성적으로 문란해요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들은 소위 대디 이슈 혹은 파더 콤플렉스라는 심리적 경향성에 휘말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좁게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 성적 학대, 애착 관계 형성 불능, 넓게는 어린 시절, 주변 남성으로부터 받은 성추행, 성희롱, 괴롭힘 등을 포함하는데, 결국 애착 관계 형성에 문제가 생겨 타인을, 특히 애인을 신뢰하지 못하는 존재로 성장하게 된다. 감정 기복에 따른 불안을 기반으로 애정을 갈구하며, 심할 경우 경계성 성격 장애처럼 망상과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대표적인 유형이다.

인간은 해소의 동물이다. 외로움 충족 욕구를 해소하지 못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부작용 방지를 위해서라도 무의식중 해소 행위에 돌입하게 되는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이끌어 갈 자신도 없고, 그 관계로부터 상처 받게 될 걸 두려워해 정서 교류가 배제된 일시적이고 가벼운 관계에 빠져드는 거다. 안정적인 심리 상태에 놓인 여성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쌓아 가는 투자적 관계에 외로움 100을 해소할 때, 이들은 10씩 열 번을 해소한다.

중요한 대목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피해자다’. 매번 버림받는 기분 때문에 가해와 피해의 경계에서 자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자책은 어린 시절에 겪은 사건의 원인 제공자이기 때문에 드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지금 날 스스로 혼내지 않으면 더 큰 벌이 주어질지 몰라, 라는 무의식적 감정에 기초한 처벌 불안, 현실 도피에 불과하다. 둘째, ‘늦춰 보자’. 주변에서 아무리 너 앞으로 남자 만나지 마, 해 봤자 반발심으로 더 만나고 싶다. 만나시라. 관계 형성 자체를 금하진 말자. 대신 첫 만남에서 성관계로 이어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금만, 조금씩 뒤로 늦춰 보자.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