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전 세계 뉴스를 뒤흔들던 이슈 메이커였다. 물론 앞으로 그가 대통령직을 잘 수행해 낼 수 있을지 그렇지 못할지는 모르는 일이다. 역사가 판단할 일이다. 문제는 그가 오랫동안 이슈 메이커로 자리매김해왔기 때문에 인식적인 차원에서 크고 작은 혼란이 여러 차례 발생하게 된다는 거다. 이슈 메이커는 이슈 메이커로 남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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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텐션

‘러브텐션’이 우리에 관한 이야기라면 ‘에고텐션’은 본질적으로 나에 관한 이야기다. 자기 수양으로 자아를 찾고 마음을 다스리는 극기와 극복의 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수양을 해야 할까? 단도직입적으로 ‘에고텐션’을 키우는 건 이 세상을 혼자 살아가는 게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거다. 별다른 문제없이 나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인생길에서 혼자 담담하게 머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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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텐션

사랑은 계속해서 찾아온다. ‘러브텐션’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에고텐션’을 높이는 거다. 자신의 매력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곤 하는데, 설령 그 매력 포인트에 대한 인식이 틀렸다고 할지라도 별 상관이 없다. 자신의 개성을 인지하고 행동하는지 그렇지 못한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신에 관해, 자기중심에 관해, 자존감에 관해 고찰하는 과정이 매력적인 오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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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관하여

평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놓아야 하는 이유는 유사시에 좋은 TF(task force)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잘 모르지만 문제가 터지고 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누가 내 편이고 누가 내 편이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좋은 사람들만큼이나 좋은 관념들을 구비해 놓는 것도 중요한데, 언제라도 나에게 불행이 닥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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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의 기적

또래에 비해 신체 균형이 조숙했던 나는 일찍이 사랑에 눈을 뜨게 되었다. 유치원 때도 여자 친구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초등학교 때 교환일기 쓰기를 일방적으로 그만두게 되면서 여자의 눈물을 처음 보게 되었다. 중학교 때는 사귀기로 해놓고 다음날 복도에서 마주치자 쌩을 까던 애, 데이트라는 게 고작 학교 끝나고 집에 데려다주는 게 전부였던 애가 있었다. 그렇게 풋사랑을 하던 어느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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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폴라

조제는 제주도에서 모터사이클을 타다 사고를 당했다. 앞에서 운전을 한 일행은 이전에 한 번도 운전을 해보지 않았음에도 운전을 해봤다고 거짓말을 했다. 모터사이클은 미끄러지며 덤프트럭으로 돌진했다. 조제의 다리는 절단되었다. 그럼에도 의식이 있던 그녀는 구급차 안에서 다리를 붙여달라고 말을 했다. 헬기를 타고 서울로 이송되었다. 수차례에 걸친 대수술이 끝났다. 접합된 다리는 점차 괴사하기 시작했고 결국 하지를 절단했다. 운전자는 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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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

친구랑 나는 서로 한 번씩 울었다. 울기는 내가 먼저 울었다. 운 이유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른 뒤 친구에게는 연인이 생겼다. 그녀는 이혼가정에,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모와 거주를 하고 있었으며, 팔목 위아래로 칼자국의 상흔을 가지고 있었다. 뺨을 때렸다. 피가 날 정도로 손가락을 물었다. 불안정한 의심을 반복했다. 결국 둘은 이별을 했다. 그날 친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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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이유

살다 보면 알게 된다. 심리학보다, 정신 분석학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단서가 있다. 그건 바로 ‘경험’이다. 정확히는 ‘경험으로부터 오는 생각’인데, 그러한 생각들이 인생을 좀 더 풍요롭고 다채롭게 만들어 준다. 우리는 모든 걸 직접 경험해 볼 수 없다. 그래서 무언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거다. 책은 마음의 위안과 진중함을 전해 주고, 관계 회복 능력과 위기 대처 능력을 성장시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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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직도 희망을 꿈꾼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구가 있다. 신앙심이 독실했던 친구는 결국 신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어느 날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많이 아프다고 했다. 병명은 듣기에도 생소한 ‘거세포종’이었다. 난치병이었다. 친구는 수소문 끝에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을 했다. 의사는 가족들에게 공격적으로 수술을 하면 수술 중에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목숨을 걸고 받는 수술이었다. 나는 친구들과 가끔 면회를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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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도 그림자는 진다

그녀가 성폭행을 당했다. 범인은 우리가 아는 사람이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치열한 설전 끝에 그를 경찰에 고발했고,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기 위해 그녀의 고향으로 향했다. 그녀의 부모는 결국 고발을 취소했다. “내가 모든 걸 걸고 이야기할게. 너 이거 취소하면 평생 후회할 거야.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당연한 거 아니야? 그럼 나도 밖에 나가서 막 강간하고 다닐래. 어차피 고발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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