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연애 니나 재밌지

“나를 사랑하세요!” 가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명언처럼 하곤 하는데, 가만 보면 남들 눈치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에게 투자하라는 경제적 개념을 함의하고 있는 거 같다. 인간은 결코 자기 자신을 사적으로 사랑할 수 없다. 대신 공적으로, 타자의 시선을 매개하여 사랑할 순 있다. 자크 라캉의 말처럼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내가 막 너무 좋아! 근데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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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망해 주세요

최근 정부의 최저 임금안 인상 소식을 전해 듣고 망했다고 날뛰는 업주들이 계신데, 과격하게 얘기해서 최저 임금 때문에 망하는 자영업자들은 망해도 된다. 성업을 구성하는 요건에는 상당히 복합적인 기제가 존재하고, 청년 세대 소득 상승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 등을 플러스알파로 누림에도, 오로지 ‘인건비’ 하나로 망했다고 땅을 치는 곳은 지금이 아니더라도 곧 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헐값’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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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하지만 웃음

가진 거 하나 없는 우리가 부조리, 비논리, 파괴, 충격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미약하지만 웃음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빡치는 일을 웃음으로라도 승화시키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개그를 한다. 부장이 회식자리에서 농담 삼아 얼굴 지적, 화장 지적을 할 때 거울을 꺼내 보여주며 “넌 무슨 김일성이니?”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퇴근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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