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의 인간 군상

잠들기 30분 전.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이자 여러 생각이 날뛰는 그때 나는 <보잭 홀스맨>을 본다. 굳이 잠들기 전에 <보잭 홀스맨>을 보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불편하기 때문이다.

주인공 보잭과 그의 주변인들이 펼치는 군상극엔 우리네 모습이 있다.

이 군상극엔 완벽한 인물도 없고 성공적인 삶의 모델도 없다. 그저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현재를 살아간다.

그렇기에 그저 유쾌하고 가볍게 보이는 이 만화가 우리의 삶과 사회를 어떻게 그리는지 들여다보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 불편함이 그들에 대한 연민이자 동질감에서 기인한다는 걸 알기에 난 오늘도 보잭 홀스맨을 본다. 보잭이 느리지만 성장하리라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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