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컬처의 황홀한 웃음

편의점 1. 한때 나는 집 앞 편의점에서 매일같이 도시락을 샀다. 그 편의점 점원들 대부분은 정신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하루는 도시락을 데우며(우리 집에는 그 흔한 전자레인지가 없다!) 나도 모르게 긴 한숨으로 맥주를 깠다(이런 인간들을 자주 비판하곤 했는데, 역시 양 극단은 통한다고, 반대편 강둑에 내가 있다). 딸깍! “손님, 매장 안에서 술 드시면 안 됩니다!” ‘지구방위대니?’ 늙수그레하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지닌 점원의 등장! “아, 죄송합니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그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600년 뒤. “우와, 좀 있으면 그만둔다고 이제 막 때리네.” “에이, 형 때리면 안 되죠.” “패라, 패. 죽여라, 죽여.” 점원들은 진열대에 물건을 배치하며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다. “계산해주세요.” “네, 다른 건 필요 없으세요?” 그는 평소와 다르게 말을 걸어왔다. “네, 괜찮아요.” “오늘은 좀 적어서 물어봤어요.” “아, 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이 평범한 대화의 끝에 그는 어린 아이 같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편의점 2. 난데없이 광인이 편의점을 급습했다. 그녀는 계산대에 있던 어린 여자 점원에게 맨 정신으로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고, 그 광경을 목격한 나는 112에 전화를 걸었다. 사태가 진정되자 그녀는 슬피 울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울지 마세요. 괜찮아요.”

유스 컬처의 황홀한 웃음을 그리워하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에게. 당신은 오늘 하루, 당신과 다른 누군가의 눈을 바라보며 어떤 색깔의 웃음을 지을 수 있나요? 어떤 색깔의 눈물을 흘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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