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티아

내게는 영혼의 단짝, 소울 메이트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캐티아. 지구 반대편 멕시코 만 연안에 있는 도시 탐피코에 사는 그녀는 의사로 일하고 있다. 우리는 가벼운 관계의 표상인 온라인에서 만나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왔다. 그들 대부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정신적 상처에 관한 것이었다.

“캣, 우리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까?” “당연하지! 우리 젊은이들이 품을 수 있는 희망이 있잖아. 그러니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웃고, 계속해 나가자. 인생길에서 한 번 더 미소 지을 수 있어야 한단 걸 잊지 마.”

나는 그녀의 아픔을 안다. 그녀도 나의 외로움을 안다. 버림받고 거부당하고, 동정조차 받지 못하는, 고독하고 쓸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 고통을 안다. 우린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의 수호천사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오직 그것만이 더불어 사는 존재로 태어난 소명을 다하는 순간이며, 고결하고도 아름다운 풍광 속에 속한 자신을 발견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