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에는 힘이 있다

인생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소용돌이와 메아리를 친다. 그 극심한 고통 속에서 우리는 단문을 필요로 한다. 단문에는 힘이 있다. 정수를 직관으로 관통하는 단문이야말로 삶을 다독여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단문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에세이는 좋은 장르의 글쓰기다. 근원적으로 들여다보면 논리에도 비논리가 포함되어있다.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 언어라는 종의 한계로, 특정 근거를 주장에 대한 기본적 잣대로 마련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설득력의 관건은 이성에서 감성으로, 어감으로 이양된다. 새벽 시간대의 낯간지러운 감상 같은 걸 말하는 게 아니라 기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종류의 감성이 있다는 거다. 그걸로 삶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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