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자

친구랑 나는 서로 한 번씩 울었다. 울기는 내가 먼저 울었다. 운 이유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로부터 시간이 많이 흐른 뒤 친구에게는 연인이 생겼다. 그녀는 이혼가정에,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모와 거주를 하고 있었으며, 팔목 위아래로 칼자국의 상흔을 가지고 있었다. 뺨을 때렸다. 피가 날 정도로 손가락을 물었다. 불안정한 의심을 반복했다. 결국 둘은 이별을 했다. 그날 친구는 처음으로 내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결국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 최소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상처를 준다. 주변에 있는 사람은 힘들 수밖에 없다. 혼자 받을 상처를 곁에서 나눠 받게 되기 때문이다. 매정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감당할 수 있는 몫까지만 감당해야 한다. 서로를 위해 빈자리를 만들어놓아야 한다. 빈자리를 모자람 없이 온전하게 채울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몫과 할당량이 큰 사람에게 기회를 주어야한다. 고통보다는 행복의 기회를 나눠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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